최민식 명량1 <파묘>의 개연성 해결-스포주의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무속, 묘, 죽은 자, 혼령 등으로 담았습니다.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것, 겁나 험한 것'은 관 속에 묻힌 자,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관 속에 갇혀 있던 혼령이었습니다. 장손이 정신병을 대물림받으며 피해를 보아 욌는데도 죽은 할아버지는 외려 후손들을 같이 데리고 가겠다며 아들과 손자의 숨을 끊고 천진한 아기인 증손자에게까지 사악한 마수를 뻗습니다. 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한국의 과거 속 트라우마 정화--나아가 땅의 이야기로 펼치려 한 원대한 서사의도가 있었습니다. 서사가 빛을 발하려면 아무리 귀신이야기라도 심지어 SF나 만화라도 개연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선후가 그럴만하구나 끄덕이거나 공감할 수 있게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후.. 2024. 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