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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렌드 톡톡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를 한방에

by 날아지니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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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제도 많이 헤깔리셨죠?
국민 유권자 득표 수로 결정되지 않고,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
제가 알기 쉽게 설명해드릴께요.
 
그렇다면 이것이 간접 선거냐?
엄밀히 말하면 그건 아니라고 해요.
국민이 투표를 하지 않고 위임한 대표자들만 투표하여 결정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국민 유권자들도 투표장에 가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선거인단을 결정하는 용도로 쓰여요.
그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측이 '승자독식제'에 따라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 가져든요.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 2개 주는 득표율에 따라 배분)
 

 
그런 뒤 각 주마다 할당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고, 다수 득표한 후보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되는 거죠.
 
선거인단이란 뭐냐?
말 그대로 대통령을 뽑는 사람(선거인)의 집단이에요.

출처: tvN <벌거벗은 세계사>

 
각 주의 선거인단은 주 연합의 의미를 살린 상원 의원 수와 인구 규모에 따른 하원 의원 수를 합친 수로 구성되어요.
미국에서 상원 의원 수는 주마다 동일하게 2명씩이에요. 하원 의원 수는 인구 수에 비례하여 정했구요.
그래서 미국의 50개 주와 1개 특별주의 총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 되고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거에요.
총 득표 수는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패한 후보가 다섯이나 된대요.
지난 트럼프와 힐러리의 경우도 그랬죠.
그렇다면 왜 이런 제도를 유지하느냐?
인구 수가 많은 주의 선택에 좌우되는 것을 막고, 각 주가 동등한 위치에서 연합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미합중국'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은 다수의 주가 모인 연방 국가로서이 정체성을 가지니까요.
 

출처: tvN <벌거벗은 세계사> 미국 대선에서 주별 선거인 배정 수

 
선거인은 선정될 때부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와요.
그러니 각 당, 예를 들면 민주당의 선거인단, 공화당의 선거인단이 이미 주마다 준비되어 있는 거죠. 심지어 지지자가 적어 선거인단을 충분히 구성하지 못하는 정당도 있다고 해요. 미국의 양당 구조를 강화하게 되는 작용을 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유권자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거죠. 
주의 특성상 지지 정당이 명확한 주가 있고, 그렇지 않은 주가 있잖아요.
그래서 예측이 어려운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선거인이 투표장에 가서 상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경우는?
물론 있었죠. 극히 드물긴 하지만요. 
이럴 경우 '신의 없는 선거인'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출처: 270towin.com 2024년 10월 31일 업데이트 자료, 붉은 색-공화당 지지, 파란 색-민주당 지지, 회색-경합

 
위의 최근 자료는 민주당 확보 수가 근소하게 많지만, 경합주의 선거인단 수가 많아 예측이 어려워요.
미국의 다수 언론 매체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높게 예측하는 보도를 냈어요. 

당선 확률(%)도널드 트럼프카멀라 해리스
이코노미스트5445
ABC 방송5149
더 힐5248

 

 
사전 투표가 시작되며 더욱 박빙으로 보여지고 있다네요. 
미국 대선이 끝나고 미국의 새 대통령이 세계 정세와 경제를 어떻게 요동칠지 예측해보기로 해요.